합격 인증하고 시작합니다.
학점은행제를 통해 컴퓨터공학 학사를 따려고 열심히 학점을 모으는 과정 중, 가장 큰 도움이 됐던 독학학위제 (독학사) 시험 후기입니다.
0. 서론
독학사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총 4단계의 시험으로 이루어져 있는 학사 취득 제도다. 4번의 시험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으면 학사 학위를 바로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를 따려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유용한데, 바로 시험 합격 과목 수에 따라 학점을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
이 중 1단계인 교양과정은 총 5과목, 과목당 4점씩 인정을 해준다. 5과목 전부 합격한다면 총 20학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점은행제를 한다면 독학사 시험을 치는게 무조건 이득 아닌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에 대해선 더 자세히 설명해둔 글이 있으니 아래 글을 참고로 읽어보자
위 글에서 말하고 있듯, 독학사는 높은 학점을 인정해주는 만큼 리스크가 높다. 시험이 1년에 한번뿐이라는 것도 그렇고 인정 학점이 높은 만큼 떨어지게 되면 그만큼의 학점을 채워야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그래도 1단계는 교양을, 2단계부터는 전공학점을 채워주는 고마운 존재니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라면 꼭 도전해보자!
1. 과목 선정
1단계 교양 과목에서 국어, 국사, 외국어는 필수 선택이다. 그리고 마지막 3교시 과목 중 두 과목을 선택해서 시험 칠 수 있다. 학점을 노린다면 당연히~ 5과목 꽉 채워서 신청하도록 하자.
필수과목인 국어, 국사 선택 후,
외국어는 따로 특기인 외국어가 없으면 무난하게 영어를 선택하면 된다.
나머지 선택 과목 중 뭘 할지가 고민될텐데,
인터넷에서 후기를 찾아보면 나름 추천하는 과목들이 있다.
추천 이유는 대부분 난이도다.
나는 추천글을 전부 무시하고 (;;)
그냥 가장 흥미로운 과목,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은 과목을 선택했다.
바로 문학개론과 사회학개론!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단순한데, 어차피 공부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거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찾고 싶어서였다.
지금은 흔히 도는 추천 과목이 뭐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전혀 흥미가 없는 분야였던 것 같다.
Q. 그렇다면 컴퓨터의 이해는 왜 선택 안하셨나요?
ㅎㅎ…
생긴지 얼마 안된 과목이라는 리스크와…
전부 합격이 목표였어서 그래도 어느정도는 안전한 과목을 고르고 싶었던… 마음 때문에 …^^
근데 컴퓨터의 이해도 난이도가 낮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컴공과 지망이라면 컴퓨터의 이해 신청하는 것도 괜찮을지도~
결론: 하고 싶은 과목 골라도 된다.
2. 과목별 공부 방법 및 후기
우선 전체 과목 공통
교재를 구매함.
중x나라, 당x, 번x장터 등 중고 거래 어플을 전부 돌면서 교재를 구했고, 문제 푼 흔적이 있는 책들도 전부 사서 지우개로 일일이 지우면서 공부함.
직접 공부해보니 새 교재를 사기엔 좀 아깝게 느껴지는 시험이었음…
(독학사 국어, 국사, 영어, 문학개론, 사회학개론 책 있습니다 사고싶은 분은 댓글에 남겨주세요 아주 싸게 드릴게요^^)
국어
국어… 독학사 국어는 정말 할 말이 많다
이미 많은 분들이 적어주셨는데, 국어 과목만 혼자서 난이도가 말이 안된다. 나는 기출문제 3개년 문제집 사서 풀었는데, 그 중 두개는 80~90점대, 나머지 하나는 40점대를 맞았다…
40점대를 맞은 후 충격받고 유튜브에서 독학사 국어 강의라고 검색했을 때 뜨는 영상은 전부 다 봤다. 개인적으로 강의가 괜찮았다고 생각하지만… 추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실제 시험에서 55점 맞고 불합격함…
두문제만 더 맞췄어도…
국어가 어떻게 나오길래 난이도가 어렵다는걸까?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수능 비문학처럼 문맥을 파악하는 문제는 거의 없고,
대부분 한국 문학사에 대한 철저한 암기가 필요하다.
위 사진 출처:
문학에 관한 시대순 정리표
위와 같은 문학의 시대별 흐름, 문학 사조, 특정 사조에 해당하는 작가, 작품 제목 등등을 전부 외워야한다.
심지어는 작품의 한 줄만 발췌해서 그 줄을 보고 어떤 문학 사조의 누구 작품인지까지 맞춰야되는 문제도 있었다.
(…)
결론: 독학사 국어를 합격하려면 국어 과목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수능 국어까진 아니지만 어느정도) + 한국의 문학 흐름에 대한 철저한 암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암기 문제가 굉장히 지엽적으로 나오는 편임.
이정도까지 외워야돼?? < 네. 그정도까지 외워야 합니다.
그래도 합격 커트라인은 60점대기에 단순 암기에 힘을 쏟는 방향으로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공부의 방향을 확실히 암기쪽으로 잡는게 합격률이 좋을 것 같아요.
국사
~끔찍한~ 독학사 국어를 넘기고 나면 이후부턴 무난한 난이도의 과목들만 남는다.
특히 국사는 난이도가 굉장히 평이한 편이다.
다만 한국사는 양이 방대하고, 공부한지 너무 오래 되어 흐름을 잡기 위해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를 1번 정주행 했다.
각 영상당 길이가 긴 편이니 준비 기간을 넉넉하게 가지고 공부하는 편이 좋다.
위 강의보다 더 짧은 강의들도 있지만 기왕 공부하는거 제대로 정리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 위 강의로 들었다.
강의 들으면서 필기, 정리 하고나니 시험엔 아주 넉넉한 점수로 합격했다.
국사는 한번 제대로 정리해두면 떨어질 확률이 낮으니 처음 공부할 때 확실히 정리하는 걸 추천한다.
영어
영어는 수능 영어와 비교해보자면 장문 문제는 거의 없고, 대부분 단어, 어휘 관련된 문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문법 문제도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가물…)
난이도 또한 평이했다.
수능 영어를 어느정도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별다른 노력없이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수능 영어를 어느정도 공부했던게 어느정도냐!!!!
라고 물으신다면… 음….
난이도가 3~4등급 정도일까…? 합격점이 60인걸 감안하면 4등급 정도일까…? ~수능을 본 지가 너무 오래라…~~
~나는 기출문제 하나 풀어보고 괜찮겠다고 판단해 다른 과목에 시간 투자했음. (가장 많이 투자한게… 국…어…)
기출 문제 한번 풀어보고 점수 보고 공부시간 조절하면 문제 없다!
문학개론
난이도가 정말정말 평이하다!
사실 처음에 이름만 보고는 이론 아예 안 보고 풀어도 합격점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그정돈 아니었다 (ㅋㅋㅋ)
다만 문학개론에서 나오는 이론 유형이 매우 한정적이라, 어느정도만 외우면 무난하게 합격점을 받을 수 있다.
공부가 재밌기도 했어서 관심사가 겹친다면 적극 추천하는 과목이다.
사회학개론
사회학개론은… 고등학교때 사문 느낌? 그 당시 배웠던 내용들이 좀 나온다. 나는 나름 수능때 사문을 응시한 입장으로서 공부 안하고 봐도 바로 합격점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내가 개념을 전부 까먹었단 사실만 깨닫게 됐다. (…) 문학개론만큼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역시나 평이한 난이도였다. 이론 공부를 조금만 하면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3. 결론
5과목 전부 합격을 노린다면 국어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도록 하자.
물론 그래도 국어는 떨어질 수 있다 ㅋㅋㅋ
대부분의 과목은 평이한게 맞으나 이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기에… 나는 고등학교때 꽤나 성실히 공부했던 학생이었다는 걸 슬쩍 남긴다. (그래봤자 강산 한번 바뀔 시간 뒤에 시험 치긴 함)
공부 시간은 평일 퇴근 후에만 쏟아서 한달넘게 썼던 것 같다. 공부시간은 의도적으로 좀 넉넉히 잡은 편이다.
난이도가 아무리 평이하다 해도 기회가 한번뿐인 시험은 압박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나는 이 점에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하지만 어쨌든 스스로 노력한다면 그 결과는 당신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독학사를 통해 학점인정을 노리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응원합니다!!!!
글에 적히지 않은 내용 중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셔도 됩니다.
다음 글은 독학사 전공 기초 과정으로 돌아오겠습니다.